대물을 낚다
여러분, 낚시 좋아하세요? 대물을 낚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마 그 손맛을 잊지 못해서 틈만 나면 강으로, 바다로 갈 것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개천에 겨울이면, 철새들이 제법 많이 날아와서 겨울을 나는 것을 보면 먹잇감이 제법 있는 듯합니다. 봄이 오고 여름을 향해 가는 요즘에는 백로, 가마우지, 그리고 알 수 없는 오리들이 물가에서 먹이감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강태공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개천을 막은 둑 근처에는 십여명의 강태공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펼쳐놓은 파라솔이 색색깔로 보입니다. 도대체 어떤 고기들이 잡히는 것일까? 잡은 고기는 먹을까, 아니면 손맛을 느끼고 다시 놓아줄까? 궁금증..
인물
2023. 5. 17.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