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감성 만화 이미지
초등학교시절 만화는 흑백이었다. 외숙모가 만화가게를 해서, 거리가 30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학교를 마치면 만화가게를 찾아갔다. 어린 시절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기쁨이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10원을 내고 3-4권의 만화책을 보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만화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물고서 만화책을 보는 것은 초중고생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호사였다. 우리 집은 국수와 쌀을 파는 집이었다. 그리고 국화빵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국화빵 만드는 주물판이 오고 나서 나는 만화가게도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갔다. 왜냐하면 국화빵을 만들기 위해서다. 국화빵을 만드는 것은 제법 재미가 있었다. 그 당시에 우리 집과 같이 국수를 파는 경쟁 가게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집에 ..
인물
2023. 5. 21.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