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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 집합~~~

정물, 동물

by 휠레마 2023. 5. 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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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에 키웠던 발발이 '루비', '루비2', '루비3',
그리고 결혼 후 믹스 포메라이언까지...
아내는 애완동물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첫째를 임신하고서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그 예쁜 포메라이언을 아내의 지인에게 입양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언 30년이 지난 요즘, 소위 개냥이라고 하던데
네벨룽 고양이가 우리 집에 들어왔습니다.
막내가 혼자 살면서 키우던 녀석인에 집으로 들어오면서 데리고 왔습니다.
저와 아내는 극구 거부를 했지만, 그냥 턱 하니 데리고 들어오더니
집사 역할을 우리 부부에게 맡겨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털이 많이 날리는 것도 싫고, 강아지보다 애고도 없고,
전설의 고향에서 듣던 소름끼치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그래서 탐탁지 않아하던 녀석을 지금은
아내나 나나 하루에도 이 녀석의 이름 '리온'이를 수십번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털을 빗겨주었는데, 한 주먹도 아니고 두 주먹만큼을 빗겼는데도
여전히 털이 나와서 결국은 제가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녀석은 털을 빗겨주는 것이 시원한 지, 여기저기 몸을 굴려가면서
마치 '여기도 좀 빗겨주세요.' 하는 것 같네요.
애완동물 하나 키우는 것이 어린 아이 하나 키우는 것과 같다던데...

그래도 한 공간에서 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맘이 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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